Love Story

나를 버리고 갔는데

어디 잘 되나 보자는 식의

복수극은 굴욕중에도 최대

굴욕이 될 것이다.

그의 새로운 여친에게 해코지

하기 위해 밤새도록 이를 갈아도

피곤해지는 건 본인 뿐

자칫 정말 추태스런 사람으로

보여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복수극을 펼친다고

그는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유치한 복수극을 펼칠 생각일랑

접어버리고 쿨하게

'잘먹고 잘살아라'

쿨하게 한마디 해줘라

남친에게 차이고 일주일동안 술 마시는

것이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한달이고 두달이고

헤어진 남친 생각하며

마시는 술, 과연 이보다 자신을

망치는 어리석은 짓이

또 있을 수 있는가?

술을 마시며 쓴 돈과 택시비는 어쩔

것인가?

다른 비용으로 환산하면

샤넬 아이크림이 한 통이요, 동네

헬스장 3개월 ~ 6개월 비용과

맘먹을 것이다.

남자에게 차인 것도 억울한데

기나긴 술로 자신의 피부와 몸을

상하게 하지 말자

무작정 그의 집앞에서 죽치고

기다린다고 그 남자의 마음이

변하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당신을 스토커 또는

미저리로 생각해 그나마 남아 있던

정마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집에서 눈이 붓도록 펑펑 울지언정

남자의 집앞에 무작정 찾아가지는

말자,

어짜피 수도 없이 해도 답이 없는

전화나 카톡질은 하지 말라

계속되는 전화나 카톡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을 더더욱 멀어지게

만드는 꼴이 된다.

이별 후 마음도 아프고, 나를 이렇게

차버린 남자에게 괘씸한 생각이

들어 욕이라도 한 마디 해주고

싶은 생각이겠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답문 없는 톡에 상처만 받을 것이고,

결국 자신이 자신에게 생채기를 내는

꼴이 될지니, 이제 그만하자!